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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어색해진 사무실…‘MZ 떠날라’ 대안 고심

2023-02-16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코로나 땐 재택근무 하던 기업들이, 서서히 사무실 출근을 늘리기 시작했죠. <br> <br> 그런데 오랜만의 출근이어서 그런지 사무실이 어색하고 불편하다는 반응도 많습니다. <br> <br> 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떠날라, 업체들은 직원 잡기 위해 갖가지 대안을 내놓고 있습니다. <br> <br>경제카메라, 안보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국내 IT 산업의 중심지, 판교 테크노밸리입니다. <br> <br>이곳의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부터 재택 근무를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가면서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데, 북적이는 출근길 함께 해보겠습니다.<br> <br>지각을 피하기 위해 달려보고, 좁은 틈을 비집고 겨우 버스에 올라탑니다. <br> <br>[이예은 / 서울 동작구] <br>"(혹시 버스 평균 몇대는 놓치시는 거 같으세요?) 평균 1~2대는 놓치는 거 같아요." <br> <br>붐비는 지옥철을 겪으니 재택 근무가 그립습니다. <br> <br>[전소현 / 서울 송파구] <br>"교통도 불편하고, 굳이 출근을 해야 되나 싶은…" <br> <br>물론 출근을 반기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판교 인근 기업 직원] <br>"확실히 일 집중도는 회사 출근하는 게 나은 거 같아요. 일처리도 빨리빨리 되고 하니까." <br><br>카카오는 다음달부터 사무실 근무를 우선으로 하고, 넥슨과 NC소프트는 지난해 6월부터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업무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.<br> <br>이미 '재택 근무'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고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근무 형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100% 원격 근무를 하는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의 직원들은 출퇴근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가상공간으로 출근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일어나, 유치원 가자. 일어나, 유치원 가야지." <br> <br>[여선웅 / 직방 임원] <br>"(자녀와) 아침을 일단 같이 준비하기 때문에…재택근무 할 때 하원하는 거 보고, 집에서 같이 저녁도 같이 많이 하기도 하고." <br> <br>가상공간 출근 방식이 오히려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판단입니다. <br> <br>[이강배 / 직방 인사 담당자] <br>"각자의 시간들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, 그 계획들에 맞춰서 일을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회의들도 배제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." <br> <br>직원들이 업무에 따라 재택, 사무실, 거점 사무실 근무를 선택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[박서정 / 현대카드 직원] <br>"'오늘은 보고할 거 없는데 재택해볼까?' 이럴 수도 있고, 오늘은 집중을 해야 하는데 출퇴근 힘드니까 여의도까지 가기 힘드니까 강남으로 한 번 와볼까…" <br> <br>한 글로벌 부동산 기업은 자율좌석제를 도입해 대표와 직원의 자리 구분까지 없앴습니다. <br> <br>무슨 일을 하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선택합니다. <br> <br>[류혜연 / 글로벌 부동산 회사 임원] <br>"평소에는 모니터 있는 좌석을 좋아하는데, 오늘은 미팅도 좀 많고, 전화 받을 일도 많아서…" <br><br>코로나19 이후 틀에 박힌 사무실 구조를 바꾸기 위해 컨설팅을 의뢰한 기업의 수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.<br><br>포스트 코로나 시대, 근무 환경을 두고 여러 기업들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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